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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민혜윤 '오늘부로 파트너십 종료합니다.'를 보고 웹툰 작가님이 '환절기'도 그렸기에 어디서 많이 들어봤다 싶어 검색을 해보니 예전에 읽었던 소설이었다. 내용이 기억이 안 나서 다시 소설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검색을 하니 1182일 전에 읽었다고 리디가 알려줬다. 그래서 외전이 나온 것도 몰랐었나 보다. 이번 기회에 외전까지 구매해 다시 읽었다. 🔥 스포 있음 🔥 내용은 간단하다. 규영을 일편단심으로 사랑해서 대학 때부터 꾸준히 지켜보고 호시탐탐 규영의 옆자리를 노리다 파혼을 목격하고 온갖 정서적 폭력으로 자신에게 오게 만드는 정윤건의 사랑이야기이다. 각자의 집안이 불안정하여 서로를 애달파하는 것 같은데 규영의 집안 묘사는 알 수 있었지만 윤건의 집안 묘사 특히 아빠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서 아쉬웠다. 천재적 두..
언익스펙티드, 일락 아니, 이것도 마지막으로 읽은 지 1160일 정도 지났고, 외전도 나왔더라. 그간 로맨스물에 소홀했네 소홀했어. 읽다 보니 기억이 새록새록해서 더 추리하는 게 재밌었다. 🔥 스포 있음 🔥 어릴 때 겪었던 트라우마 때문에 고자 아닌 고자(?)로 살아가던 도건형이 강차영을 대학교 때 만나 자신의 몸의 변화를 느끼고 매달리고 매달려서 결국 사랑하게 만드는 이야기이다. 일락 님은 한 때 되게 좋아하던 작가였다. 왜냐면 리디에 신간알림이 신청되어 있기 때문✌. 다시 로맨스로 발길을 돌려 봐?ㅋㅋㅋㅋ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건형은 책에서는 공감 못하는 사람으로 표현된다. 차영은 할머니 손에 자라 사랑은 받았지만 부모와의 유대가 조금은 먼 그래서 약간의 결핍이 있는 존재이고, 건형의 부모가 자신을 반대할 것이라 ..
호랑이 굴, 담레인 첫 단추가 잘 못 꿰어졌다면? 다시 풀어서 잘 꿰거나 아니면 마치 원래 그렇게 입으면 된다는 듯이 힙하게 살면 된다. 🔥 스포 있음 🔥 범은 전자, 선우는 후자인 것 같다. 둘의 시작은 약간 어긋났지만.. 초혼은 두 번하는 거라는 범의 개소리가 사실 개소리가 아닐 수도.. 범의 진심일 수도 있다. 선우는 그닥 상관 안 할 것 같지만.. 아무래도 말이나 행동으로 하는 표현이 많아 범의 사랑이 더 커 보이는데, 당연히 좀 커야지! 앞에서 한 게 있는데.. 술술 잘 읽히고 무엇보다 너무나 코믹하고 귀욥!! 유범의 주접과 섹드립, 이상한 말투도 너무 웃기고 좋지만 무엇보다 모든 것에 굴하지 않는 선우가 제일 귀욥다. 아주머니가 밥스라이팅하는 와중에도 어떻게든 살겠다고 잘 챙겨 먹는 것도 귀욥고, 오리 주물럭이 ..
후즈 유어 대디, 그림: 경타 / 글: 안코 / 원작: 장량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마침 1 코인 혹은 2 코인으로 할인을 하길래 언젠가(?) 쟁여뒀다. 이렇게 쟁여둔 거 꽤 되는 거 같은데.. 언제 다 읽지? 🔥 스포 있음 🔥 예상외로 재밌어서 늦게 읽은 스스로에 대해 비난을 했다. 루이스에겐 응답하라 시리즈에 버금가는 아이 아빠 찾기. 루이스를 감싸고 도는 것과 별개로 답답해 하는거 날 보는 것 같다. 사브리나에 빙의해서 보게 됨ㅋㅋ 메테르니히는 백마 탄 왕자님 그 자체. 자꾸 흰옷 입고 나와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걸지도.. 그럼에도 흰 토끼는 루이스라는 게 어이가 없다. 너희 흑백의 조화 아니었니? 루이스가 자꾸 일하고, 도망을 계획해서 쵸큼 '왜 저래..' 싶긴 한데. 메테르니히가 안달복달하는 거 꿀잼🍯 웹툰을 읽으면서 메테르니히가 모든 걸 다 알고 있으면서 ..
레진 - 2023 설 맞이 코인 이벤트 아직 지난 번에 충전한 코인이 남아 있어 이번 할인 이벤트는 넘어 가기루🤫 크리스마스가 혜자였다! 그런데.. 70퍼가 있었는데 없었졌다. 7만원짜리 2.1만원에 70+280인 구성이었는데 순식간에 끝났.. 다들 빨라! 그리고 결제 목록에서도 사라짐😱
오늘부로 파트너십 종료합니다, 서우 '바이 파트너십'이 영문 제목인가? 레진 홈페이지 링크 연결이 그렇게 되어 있다. 이상하게 봄툰 포스터는 옷을 입고 있고, 레진 포스터는 옷을 벗고 있다. 레진 포스터로 글을 게재하면 중간에 잘리는 건가? 난 레진에서 읽었는디.. 🔥 스포 있음 🔥 내용은 4화로 굉장히 짧다. 비지니스 파트너로 시작해 결국은 연인으로 발전하는 내용이다. 남녀 사이에 남사친, 비즈니스 파트너는 없다는 것을 이 웹툰으로 보면 알 수 있다. 잠재적 연애 상대였다가.. 결국 연애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들은 너무나 매력적이다. 자유로운 영혼의 연주는 프로젝트가 있을 때마다 일을 하는데, 외모가 어마어마하다. 이런 연주를 두고 어떻게 이성적 맘을 안 품을 수가 있겠습니까! 마음이 있는 걸 자각을 못하다 약간의 오해로 인정하고 연..
시궁창, Dips 고통 속에 피어나는 사랑이라니.. 피폐 그 자체라 앞쪽은 보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결국 이어지겠지.' 하며 참고 참고 참아야 마지막의 기쁨을 맛볼 수가 있다. 그때까지 어려워도 흐린 눈 해야 한다. 🔥 스포 있음 🔥 구 씨가 요 있었네. 고아원에서 함께 자란 누더기와 연진이의 사랑이야기. 여리여리한 연진이는 어릴 때부터 여기저기 굴림을 당한다. 물론 제일 많이 굴리는 건 구 씨이지만.. 연진이의 한 순간의 회피에 우연히도 화재가 발생하고 거기에서 누더기와 헤어지고 불치병을 얻고.. 반대로 누더기는 연진이가 자기를 버렸다고 오해를 하고.. 자신의 사랑을 돌려받지 못한다고 생각해서 연진이를 씨게 굴리는데.. 피폐도 이런 피폐가 없다. 소설 내용이 어둑어둑하다. 도망치고 잡아오고, 또 도망치고 잡아오고..
구렁이, 유우양 와! 가스라이팅의 정석 그 자체.. 서녕아.. 괜찮겠니? 🔥 스포 있음 🔥 면역질환을 앓는 해진에게 연민을 느낀 서녕이가 해진을 차마 밀어내지 못하는 내용이다. 뭐 고등학교 때부터 제약회사 회장 대리를 한다는 설정은 말이 안돼도 너무 안되지만 소설적 허용으로 넘어가기로 한다. 근데 자꾸 난 너밖에 없다는 둥, 네가 버리면 난 어떻게 하냐는 둥, 난 아직 연약하다는 뉘앙스와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를 단절시키고 고립시키는 것까지.. 와 진짜 가스라이팅 그 자체 아닙니까? 아마도 서녕이는 스톡홀름 증후군인 것 같다. 인질로 잡혀서 온갖 세뇌를 당하다가 범죄자를 사랑하게 되는 그런.. 결국 우정도 져 버리고 사랑을 택하는데, 뭐 바람직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긴 한 것 같다. 전쟁 같은 사랑도 아니고 이걸..
춘설, 별보라 와! 진심 대단하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 나의 조악한 한국어 어쩔.. 우리말인데 왜 별보라 님과 내가 동일하게 쓰는 언어인데. 우리의 차이 심한 거냐규.. 허.. 참나..! 가상시대물이라 살까 말까 망설이다 산 건데 최우선 순위로 샀어야 했다. 그 전의 책에서 모두 만족을 했기 '에라이~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산 건데. 와, 제일 잘 샀다. 과거의 나 정말 칭찬해! 저자 프로필 밑 작가의 말에 "이 구역의 취향 소나무. 제가 보고 싶은 작품이 없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되어 있는데. 음, 저는 작가님 덕분에 시작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내 취향, 작가님 취향 👍. 1000% 만족합니다.ㅋㅋㅋ 🔥 스포 있음 🔥 일단 가상시대물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말도 어렵고 잘 와닿지가 않는다고 해..
아늑한 집착, 정은동 아니 진한이 넘 귀여운 거 아니냐고ㅋㅋㅋ 결국 쟁취를 하고 말았다. 🔥 스포 있음 🔥 작가님은 클리셰를 풀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대략적인 줄거리만 보면 별게 없다. 재벌가의 도진한이 가난한 서나윤에게 대학생때 0고백 1차임에도 불구하고, 그 옆을 묵묵히(?) 지키다 결국 쟁취하는 내용이다. 큰 사건도 외부요인으로 인한 갈등도 딱히 없다. 근데 이 별거 없는 내용을 별거 있어 보임직하게 만드시는 능력이 어마어마하다. 책을 읽고 유튜브에서 호주 영상을 찾아보고, 넘나 가보고 싶고, 가볼걸걸 후회도 하고, 기회 만들어 꼭 가야지 다짐했다. 진한이의 일편단심이 너무나 바람직했지만 부모님 떡밥은 회수되지 않았고, 잠깐 약혼녀라 불렸돈 요망한 여자도 스르륵 없어지고, 연작인 것 같아 쵸큼 기대했는데 그 내용은 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