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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엘

범나비, 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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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맴을 졸이면서 봤는지 모른다.





🔥 스포 있음 🔥





내 맴을 진짜 아무도 모를 거다. 얼마나 이상한 빌런이 나올까 전전긍긍했는지.. 왜냐면 내게는 "적해도"의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이다. 그거 보고 진심 너무 충격받아서 굉장히 오래 지난 지금도 내용이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한 번 더 읽고 싶지만 이매에게 가혹했던 그 상황과 사람들 때문에 도무지 용기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범나비 또한 폐쇄적인 산골이 배경이라 그 정도의 피폐한 게 아닐까? 끝까지 의심을 놓지 못했다. 근데 뭐 이매에 비하면 정안이는 적당히 참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 
 
리조트 개발을 위한 부지 예타(?)를 위해 최종혁과 그 수하들은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마을에 온다. 그 곳에는 작은 슈퍼를 운영하며, 동네 어르신들의 심부름과 궂은일을 말없이 해내는 나정안이 있었다. 정안이가 바라는 것은 사랑이었지만 그 누구도 정안이에게 사랑을 주지 않았고 마을에서 은따 아닌 은따를 당하고 있었다. 종혁과 차츰 친해지며 정안은 가랑비에 옷 젖듯 서로를 원하게 된다.
 
자전거 사주고, 토끼 인형도 사주는 다정한 종혁에게 어찌 안 넘어 갈 수가 있을까? 정안이 마을로 들어오게 된 경위를 알게 된 종혁은 빌런들을 한 명, 한 명 처리하고 결국 리조트도 포기하고, 정안을 데리고 서울로 간다. 정안은 검정고시 준비 및 대학 입학을 하고, 종혁의 세상에서 아늑하게 살아가는 것으로 끝나는데. 꽉 막힌 해피엔딩은 사랑이다. 진심 
 
생각보다 깨어있는 마을 어르신과 오여사 덕에 맴 상할 일도 없고 귯귯 정안이는 가슴에 상처 내지 말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왜에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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