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오랜만의 마뇽님 소설!
🔥 스포 있음 🔥
로맨스 소설을 다시 보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열심히 봤던 마뇽님의 소설! 뭔가 지금까지 읽었던 마뇽님의 소설과는 느낌이 달랐다. 내가 봤던 건 주로 짐승들이나 판타지 느낌이었는데. 여기에선 리얼 사람이 나온다.ㅋㅋㅋ 그래서 뭔가 다른 작가님 같은 느낌이 들었다. 혹시 다른 설정이 있지 않을까 끝까지 의심을 놓지 못하기도..ㅋ
명성보육원에서 함께 길러진 수혁과 연수.. 사실 둘의 이름은 차은서와 최진서.. 이게 밝혀지기 전까지.. 수혁이는 정말 이상한 사람.. 왜 기억도 못하는 애한테 너만 행복했냐느니 자기를 왜 기억 못 하냐느니.. 이상한 쌉소리해서 답답했다. 연수가 물론 선택한 것이긴 하지만 조근조근 설명해 줄 순 없었던 거니? 그렇게 억울했냐구.. 뭐 억울할 만 하긴 했다. 설득할 시간도 없었고.. 제정신에 자길 믿어주지 않았으니까.
연수의 양부모는 진심으로 연수를 사랑했을까? 자신들의 부와 명예를 숨기기는 하지만 나름 근거를 남겨뒀던 걸까? 연수없이 하는 마지막 레스토랑 식사에서 잘 키웠다는 것을 보면 사랑하긴 한 것 같은데.. 찐 연수를 대체해서일까? 아님 은서인 연수를 사랑하게 돼서일까? 기억을 못 해서일까? 기억이 돌아왔더라도 사랑을 지속했을까? 부속품으로 데려왔음을 알고 원망하는 연수에게 용서를 구하고 사랑을 해줬을까? 혼자 별생각을 다했다.
뭔가 줄거리가 느슨하면서도 생각이 많아지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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