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섭의 연애, 김언희
찾아보니 작년 12월 31일에 샀다. 아마도 마크다운에 맞춰 부랴부랴 지른 것 같은데.. 이제야 읽었네? ㅋㅋ 1년만ㅋㅋㅋ 재밌게 읽은 거 보면 내 서재에서 잘 숙성된 듯?ㅋㅋㅋ 🔥스포 있음🔥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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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섭의 연애를 읽고 기억이 가물해서 다시 읽어 보았다. 읽은 지 1175일이 지났다고 리디가 알려줬다. 그래서 기억이 안 났구먼.ㅎ 다시 읽으니까 모야 모야 태준섭 너무 멋있잖아. 강인한 남자 그 자체.
네이버 시리즈에서 처음 읽은 소설로 표지에 반해서 무료 읽기를 하다 웹의 파도를 타고 타서 리디를 알게 해준 작품이다.
1,3권 표지는 태준섭이 눈을 뜨고 있고 2권 표지는 눈을 감고 있다. 1권을 읽을 때는 몰랐는데 2권을 첫 페이지를 보며 응? 싶었다. 뭐가 달라진 것 같은데 뭐지..? 하며 살펴보다 발견했다. 나의 기민함을 여기서 느꼈네? ㅋㅋㅋㅋㅋ 이걸 알아채다니.ㅋㅋㅋㅋ
일러스트를 보고 반한 작품이라 확대를 해가며 한참을 감탄했다. 봐도 봐도 잘생김! 옆으로 누워 눈을 깜빡이다니. 폭스 아니냐고요. 태준섭은 🦊
일러스트에 푹 감겨있다 정보의 바다를 탐험해 얻은 감람님의 트위터는 아래와 같다. 다른 일러스트도 많아서 구경하는 맛이 있다.
감람[GAMRAM] (@cooking_eggs) / 트위터
일러스트레이터 https://t.co/fD0bgsKI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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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있음🔥
할아버지인 태시환 회장의 개라 불리는 남자. 정작 태시환 회장에겐 자식들 중 제일 애정을 기울였던 딸 태서희를 잊지 못해 곁에 둔 손자. 근데 사실 알고 보니 태준섭은 어머니의 바스키아로 일어선 개부자!
그러나 내가 꽂힌 부분은 따로 있다. 알밤 넣은 백설기.. 콩이랑 건포도가 아닌 알밤🌰이라니! 진심 내 취향이다. 잠을 자지 못했다는 것을 다크서클이라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눈자위가 파르스름’ 해졌다고 표현한 걸까? 정말 표현이 고급지다. 이거 보고 맛밤이랑 백설기랑 따로 사서 커피랑 먹어봤다.ㅋㅋㅋㅋ 작가님, 진심 배우신 분👍 엄마와 할아버지의 사랑은 알밤 백설기로 끝났다. 맛있는 거 주는 사람은 좋은 사람 아닌가요?
사업(?), 회사(?) 관련 부분이 많이 나와서 지루하다는 평도 봤는데 내겐 오히려 그런 부분이 있어서 좋았다. 가끔 소설이 너무 소설 같아서 대충 대각선 읽기 하고 넘길 때가 있는데 현실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갑질 같아서 꼼꼼하게 읽었다. 작가님,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 더한 갑질을 써 주세요! 마구 굴려주시라구요!!💦
두 번째야 비로소 태준섭의 진면목을 알게 되었다. 천백일 전의 나는 천둥벌거숭이였구나 싶었다. 그의 비난에 굴하지 않는 인내심과 어머니의 유언을 지키려는 책임감에 치였다. 로설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유니콘 그 자체인 캐릭터다. 표지에 태준섭을 대입해서 더 이입하는 것 같다. 미안하게도 여자 주인공인 연우경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나의 기억엔 오직 태준섭만이 존재한다. 넘 잘 생겼어!!!! 잘생긴 남자가 인성까지 어마어마하다. 게다 간간이 보여주는 유머가 그를 더 완벽하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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