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발췌가 익숙하지 않다. 마크다운으로 사서 신나게 읽고 이제 감상을 쓰려고 했더니 발췌를 하지 않았.. 한 번 더 읽었다. 하..
근데 두번 읽으니 왜 발췌를 안 했는지 알것 같기도 하다. 뭔가 되게 스무스하게 진행되는데 이 상황이 좋다거나 이 문장이 좋다는 걸 찾기 힘들었다. 그래서 아마 첫번째 읽었을때 신나게 읽기만 했던 것 같다.(내 생각을 추측하는게 웃기긴 하다.)
🔥스포 있음🔥
내용은 클리셰 가득한 클래식이다. 아버지의 불륜으로 사내아이가 태어나자 어머니가 쫓겨나고 어머니는 상실감에 세상을 등진다. 혼자 남은 권태겸은 가까스로 미국에서 살아남아 별채의 도련님으로 오게 된다. 저택의 기사를 했던 아버지를 둔 현이서는 어머니의 죽음으로 아버지가 방황을 하게 되고, 결국 감옥까지 가게 된다. 그에 대한 경제적 어려움과 정서적 방황을 하다 다시 저택에 들어오고 저택일을 돕게 된다.
서로 싫어하고 혐오하다 결국 사랑을 하게 된다. 읽다 아쉬웠던 점은 저택을 갈기갈기 찢은 후로 그곳의 사람들에 대한 것은 내용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서를 그렇게 아껴줬는데.. 게다 큰 집으로 이사했잖아요. 어남권(어차피 남편은 권태겸)일테니 노동자에 빙의하게 된다. 아버지도 면목이 없다며 얼굴도 못 보는 것도 그렇고.. 진겸이 자식의 끝은 더 처절해야 하는데 씅이 차지 않는다. 사건이 수습되긴 하는데 수습이 얼레 벌레 느낌이다.
그래서 모든 진행이 정석적으로 진행되고 떡밥도 다 회수되지만 뭔가 아쉬운 느낌이 있다. 그래도 태겸이의 주접이 좀 웃기기도 하고 일편단심이라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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