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미친.. 해맑은 미친놈인가?
🔥스포 있음🔥
호인과 예인, 한인이 사는 세상. 오메가버스에 대입하면 호인이 알파, 예인이 오메가, 한인이 베타라고 생각하면 된다. 호인은 화기를 예인이 흡수해 주지 않으면 화와 짜증이 나고 가슴부터 호랑이 줄무늬 병변이 생긴다. 병변을 없애려면 예인이 화기를 흡수하면 된다. 화기를 흡수한 예인은 양기를 필요로 하는데 양기는 성관계로 채울 수 있다. 예인의 가슴에 구슬이 있어서 본인과 화기 적합성이 맞는 호인을 만나면 구슬이 진주빛이 되고, 아니면 검정 잉크가 퍼진다. 탁해질 대로 탁해지면 예인은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권영한은 호인인데.. 아니 뭐 이런 자기합리화가 다 있지? 이게 말이 됨? 아무리 개방적이어도 그렇지. 와 진짜 말문이 막힌다. 저 세상 기준이다. 개쓰레기인데 본인은 개쓰레긴 걸 몰라. 뭐 이런 하하버스 같은.. 과하게 개방적인 거 아닌가? 여자 친구에게 정부(?)를 소개해주고, 아 물론 권영한 본인은 우도현을 정부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여자 친구의 순결도 지켜주기는 하지만.. 말만 안 하면 된다는.. 입으로 방귀 뀌는 말이나 한다. 근데 또 저런 애들이 현실에 있는 걸 알아서 묘하게 현실적이다.
정말 개쓰레기 상종 못할 쓰레긴데. 해맑게 귀엽고, 뻔뻔하게 주장하는 설득에 넘어가서 버리진 못하겠다. 개똥같은 이야기에 넘어가는 내가 너무 싫다. 아무리 해피엔딩을 알고 보는 소설이지만 대놓고 피폐는 아니고 '가스라이팅 오진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근데 또 얄미운데 도현이 사랑하는 게 보여서 넘어가게 되고, 근데 또 사랑하는 걸 인정 안 하니까 얄밉고.. 무한 반복이다. 저게 사랑이 아니면 뭔데? 거의 반 미쳐있고만. 호랑이 무늬의 병변이 얼굴까지 올라온다니. 섹시 그 자체긴하다. 아니 그래도 이게 말이야? 방귀야?
오래간만에 재밌는 소설을 봤다. 재탕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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