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점, 블랙라엘

 
이거시 키잡물




🔥 스포 있음 🔥




와, 강태주는 진심 미친 아저씨다. 11살 차이지만.. 자각하지 못해서 그렇지. 하서가 9살일 때부터 사랑을 하다니. 물론 그때는 서로의 부모가 부재하여 서로가 버팀목 역할을 한 것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병아리를 잡아먹다니. 키잡물의 정석은 바로 이 소설이 아닐까 싶다. 애지중지 불면 날아갈까 쥐면 터질까 회사까지 데리고 다니면서 거둬 먹이다니. 그 사랑 참으로 대단해.
 
결국 병아리는 20살이 되어 홀라당 잡아 먹혔다. 자신은 태주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사랑인지는 모르고, 그런데 질투는 나고ㅋㅋㅋㅋ 병아리 세상 귀욥다. 그 병아리가 병아리를 갖게되어 좋은 기회라는 생각으로 태주는 병아리를 사회와 격리시키려 하지만 병아리는 격리가 되지 않는다. 병아리에게 병아리를 딸려 학교에 보내고 나서야 병아리는 태주가 자신을 애지중지 키웠다는 것을 알게 되는게 최애 장면이다.ㅋㅋㅋ
 
피디와 기자가 나오는 장면은 왜 웃기지? 마치 "나홀로 집에" 악당 듀오 같은 느낌? 아니 잽싸게 강태주한테 알렸어야지. 그걸 꾸무럭 대고 있다가 사달이 나게 만드냐. 결국 사달이 사달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참나. 이상한 등장과 모호한 퇴장을 했지만 뭐가 더 있진 않을까 경계를 하게 만드는 그들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서 흥미로웠다.
 
키잡물을 보고 싶다면 기준점!
      
 

귀여운 할머니 병아리

 
 
 
썸딜로 샀던 블랙라엘님 소설 5세트을 내리 다 읽었다. 취향은 맞지만.. 분량이.. 권수 쪼개기.. 한 권에 5만자가 안 되는 건 진짜 너무하다. 아무리 취향이더라도 이렇게 소비하지는 못하겠다. 이번엔 모르고 샀으니 어쩔 수 없지만.. 읽었으니까 독후감은 남겼으나 다음부터는 신중히 구매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