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쇼퍼, 이유진
두세 달 후에 한 번 더 읽을 듯!!!!!
🔥 스포 있음 🔥
결혼을 장사라고만 생각했던 황도준이 윤서연한테 감기는 이야기. 윤서연은 아버지의 외도로 남자를 믿지 않는데. 약혼자 이세현이 자신의 이복동생 윤해원과 바람피운 사실을 듣고 이명이 들리는 와중에 도준이 대화를 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렇게 얽혀서 도준이 윤서연에게 퍼스널 쇼퍼로 일주일에 한 번 코디 해줄 것을 제안한다. 그렇게 퍼스널 쇼퍼를 하며 호텔 사장과 입점 브랜드 실장이라지만 같은 공간에 근무하기에 계속 얽힌다.
읽는 내내 착한 아이 증후군이 있는 서연에게 '이 답답아!'를 내뱉게 되지만 또 서연이가 착한 아이이기 때문에 도준과 만날 수 있는 거 아닌가 싶다. 아무도 안 볼 때 속엣말을 하지만 물론 이것도 도준에게 들킨다. 만인에게 친절하고 착하지만 도준에게만은 우는 모습도, 자신의 바닥을 보여주기도 한다. "오래 오래 따뜻하세요."에서 서연이의 다정함에 나 역시도 치였다.
마지막에 도준이가 사이다여서 매우 좋았고, 이세현이 당해서 더더욱 좋았다. 할아버지에게 당당히 결혼 날짜 내놓으라는 것도 너무나도 도준이 같고 빼곡하게 적힌 결혼 일정을 쓱쓱 지워주는 데에서 속이 다 후련했다. 그리고 아이는 갖기 싫다고 너의 애정을 독점하고 싶다면서도 결국 서연의 뜻을 따라준 부분에서는 귀엽기까지ㅋㅋㅋ 아니 도준이 너무 매력적인 거 아니냐구여.
도준이 매력에 빠져서 한 번 더 읽을 거예요. 가슴의 두근거림을 좀 가라앉혀야겠어서 전복죽에 성게미역국 좀 먹고 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