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인을 위하여, 임대인
🔥스포 있음🔥
작가님, 초련이요? 그 클론의 초련이요? 믿기지 않아서 유튜브에서 노래를 들었다. 와! 초련이 첫사랑이라는 거 알고 또 한 번 놀람 ㄴㅇㄱ 통속적 가사에 초련이 등장할 줄이야. 뭐 노백과 영인의 나이를 감안하면 그럴 수 있겠다 싶지만 이십 년 전의 노래라니ㅋㅋㅋㅋㅋ뜬금 없이 웃었다.ㅋㅋㅋㅋ그래서 더 좋았던 건가? 암튼 되게 문장이 섬세해서 내 앞에 공간이 그려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난 그림 그려지듯 상상되는 글이 좋은가보다.
먼저 세상을 뜬 전남친을 잊지 못하는 영인을 위해 백은 자신의 성 정체성까지 바꾼다. 바꾸는 건 아닌가? 남자를 사랑하는 건 영인에 한정되어 있으니까. 본인이 상대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인정함과 동시에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퍼붓는 노백에게 반했다. 저 정도의 자존감과 주도성에 어느 누가 안 넘어갈 수가 있을까? 결국 영인이도 넘어갔지.
아마도 영인의 진과의 연애는 연애라기보다는 가스라이팅 같다.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보지 못해 받아들이지도 못하는 그를 보며 안쓰럽기도 하고 '어휴 왜.. 쫌!!'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기도 한다. 옆에서 한 명쯤은 있을 법한 사내연애를 하지만 한 번도 본 적은 없는.. 이것도 판타지다. 역시 소설은 판타지지!
내겐 주승과의 에피가 놀람의 포인트였다. 생각도 못한 반전! 그런데 다 된 밥에 기억상실증 뿌리기.. 결국 이 소설도 외전은 넘겨버렸다. 그전까지는 재미있었어요. 기억상실증은 영 제 취향이 아니라. 많은 소설에서 기억상실증이 외전으로 나오는 거 보면 많은 사람들의 취향인 듯? 저만 까탈 부리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