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가 애틋하지 않았다, 조민혜
오순도순한 분위기의 글이다.
🔥 스포 있음 🔥
아니 이거 왤케 청량하고, 귀욥고, 따숩고, 눈물 나고, 웃기고 다 하지? 보는 내내는 아니고 왜냐면 약간 연수의 가족이었던 사람들 때문에 짜증스러운 부분만 빼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혈혈단신 강아지 단감이와 옆동네에 뚝 떨어져서 어찌할 바를 몰랐던 와중에 '우리' 단감이가 아프기까지 해서 더욱 앞은 깜깜하고 태범이의 눈에 띄지 않았으면 큰일 날 뻔! 물론 태범이가 좀 말이 거칠고 '그깟'이라는 단어를 남용해서 연수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그래도 집도 내어줘, 밥도 내어줘, 사랑도 내어줘 행동으로는 사랑꾼 그 자체!
할아버지의 장부를 찾는 과정이 되게 뻘하게 웃긴데. 너무 꼬아서 생각하면 안 된다는 "Simple is Best."의 정석을 보여줬다. 아니 거기 있을지 누가 알았겠어. 역시 연수는 똑또기. 단감이도 가족이 생기고 연수와 태범이는 서로의 가족이 되고, 또 다른 구성원들도 생겼다. 그런데 여기에 캐릭터들이 '그리고 행복하였습니다.'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는 결말을 보여줘서 더 맘이 좋았다. 뭔가 현실에서 있을 법한 기분이라고 할까? 할아버지도 함께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뭔가 아쉬웠다. 그렇다고 부활시킬 순 없고..
마지막에 단감이 때문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 밖에서 읽다가 사연있는 사람 되어버림😭 감동도 있고 사랑도 있고 유머도 있다. 15금이었어도 좋았을 것같다. 드라마화나 웹툰화되면 귀요운 장면이 많이 나올 것 같다. 원 소스 멀티 유즈 쌉가능👌

